백일해, 또는 'Whooping cough'으로도 알려진 이 질병은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입니다. 국제질병분류기호(ICD-10) A37에 해당하며, 의학주제표목(MeSH)에서는 D014917로 분류됩니다. 이 질병은 주로 호흡기계에 영향을 미치며, 감염내과와 호흡기내과에서 주로 진료를 받습니다. 백일해균은 상기도에 감염을 일으켜 심각한 기침 발작을 유발하며, 이로 인해 환자는 매우 고통스러운 증상을 겪게 됩니다. 백일해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콧물, 기침, 그리고 심한 경우 구토가 있습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유사한 증상을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한 기침 발작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이 기침은 간헐적으로 발생하며, 환자가 숨을 들이킬 때 '휙휙' 소리가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러한 기침 발작은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지속될 수 있으며, 특히 유아와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백일해의 예방에는 백신 접종이 효과적입니다. DT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혼합백신)와 같은 백신이 어린이들에게 권장되며, 성인과 임신부는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성인용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을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가 중요한데,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일반적으로 권장됩니다. 따라서 백일해 증상이 의심될 경우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백일해: 백일해, Pertussis, Whooping Cough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는 호흡기 질환으로, 강력한 전염성과 극심한 증상, 그리고 높은 치사율을 특징으로 합니다. 이 질병은 주로 호흡기에서 방출된 에어로졸 물방울을 통해 전파되며, 특히 소아에게 위험이 큽니다. 백일해는 '백일 동안 지속되는 기침'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장기간에 걸쳐 심각한 기침과 다양한 병증을 동반합니다. 백일해균은 외독소를 생성하여 증상을 악화시키며,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 중 백일해는 독소성 박테리아 감염병의 일환으로 포함되어 있습니다. 백일해는 감염 후에 반영구적인 면역이 형성되어 재감염이 거의 없지만, 면역력이 감소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예방접종은 필요하지 않습니다.
백일해는 전염성이 매우 강한 질병으로, 기초 감염 재생산 지수가 12~17로 홍역과 비견될 정도입니다. 홍역이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는 것과 달리, 백일해는 박테리아에 의해 발생하지만 전염력은 여전히 매우 높습니다. 이로 인해 감염된 개인이 다른 사람들에게 쉽게 전파할 수 있으며, 감염된 사람과의 단순한 접촉만으로도 전염될 수 있습니다. 다행히도, 백일해는 일단 감염이 완료된 후에는 재감염의 가능성이 거의 없으며, 대개 증상이 경미하게 나타나거나 백일해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국에서는 예방접종에도 불구하고 소규모의 유행이 주기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기초 접종의 영향으로 인해 증상이 지속되지는 않지만, 반복적인 유행이 나타나는 것은 사실입니다. 대개 만 11세에 마지막 백일해 예방접종이 이루어지며, 이 시기에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소아들 사이에서 발병률이 높습니다. 백일해는 대한민국에서 법정 제2종 감염병으로 분류되며, 1960년대까지 흔히 발생하였으나, 백신의 개발과 보급으로 발병률이 크게 감소했습니다. 백일해 백신을 최초로 개발한 인물은 미국의 소아과 의사 레일라 덴마크(1898-2012)입니다.
백일해: 증상과 진단, 치료 및 사례
백일해는 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에 의해 발생하며, 일반적으로 일주일에서 20일간의 잠복기를 거친 후 증상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카타르 기간(catarrhal phase)이라고 불리는 단계에서 감기와 유사한 증상들이 발생합니다. 이 시기에는 비루(rhinorrhea), 결막염(conjunctivitis), 기침 등이 흔히 나타납니다. 이후에는 발작성 기간(paroxysmal phase)으로 넘어가며, 이 단계에서 4주에서 6주 동안 지속적인 심한 기침과 함께 '휙휙' 하는 특유의 호흡음이 동반됩니다. 기침 발작 동안에는 폐에서 공기가 모두 빠져 나가면서 내부 압력이 외부 압력보다 낮아지며, 공기가 빠르게 폐로 흡입되면서 성대와 기도가 진동하여 독특한 피리 소리가 발생합니다. 이 증상은 환자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며, 얼굴에 점상출혈(facial petechiae)과 기침 후 구토(post-tussive emesis)도 관찰될 수 있습니다. 이후 요양 시기(convalescent phase)로 접어들면 증상이 점차 감소하며, 자연 치유가 이루어집니다.
백일해의 치료는 주로 지지요법과 함께 항생제 치료가 포함됩니다. 항생제로는 에리트로마이신(Erythromycin)이 14일 동안 투여되며, 환자와 접촉한 가족들도 함께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백일해의 진단은 임상적 증상과 백신 접종 여부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며, 가장 정확한 진단 방법은 PCR 검사 및 배양(culture)입니다. 또한, 백일해 예방을 위해 DPT(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백신이 권장됩니다.
한국에서는 1960년대와 1970년대에 백일해가 매우 흔한 질환으로, 대부분의 소아들이 경험하는 병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러나 1970년대 중반부터 DPT 백신 접종이 의무화되면서 발병률이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2010년대 들어서는 3년 주기로 전국 단위 유행이 발생했으며, 2015년에는 경남과 전라남도에서 백일해가 발생하여 화제를 모았습니다. 특히 전라남도 보성에서는 백일해와 볼거리가 동시에 유행하는 독특한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2018년에는 총 980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방역 조치 강화로 인해 2020년에는 123명, 2021년에는 21명, 2022년에는 31명으로 환자 수가 크게 감소하였습니다.
백일해: 2024년 유행 현황
2023년 하반기부터 2024년 초까지 전 세계적으로 백일해의 유행이 크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4,8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였으며, 유럽에서도 평년 대비 2~3배 많은 환자 수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특히 중국에서는 매달 수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상황입니다. 이와 같은 글로벌 확산은 한국에서도 예외가 아니며, 2024년 상반기에는 1,300여 명의 백일해 환자가 발생하여 2018년 연간 환자 수인 980명을 초과하였습니다. 이는 2023년 전반기의 13명에 비해 무려 100배 증가한 수치입니다.
2023년 10월부터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백일해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경상남도의사회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창원시 마산에서 19명, 의령군에서 1명, 함안군에서 3명 등 총 23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이들은 모두 1세에서 11세의 어린이들로, 특정 어린이집과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10월 말까지 환자는 총 87명에 달하며, 최근 5주간의 주간 평균 확진자 수는 8.6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의 3.3배에 달합니다. 질병관리청과 지자체는 현장 상황 회의를 통해 원인 파악 및 예방·관리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경남도는 초등학교와 의료기관에 공문을 발송하고 대면 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2024년에는 백일해의 유행이 더욱 심화되었습니다. 4월 15일 부산광역시의 한 고등학교에서 33명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했으며, 이는 예방접종을 완료한 만 11세 이상의 학생들 사이에서 발생한 최초의 집단 감염입니다. 6월 18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의 한 중학교에서 2명 이상의 집단 감염이 확인되었습니다. 7월 3일 기준으로, 한국의 백일해 누적 발생 수는 5,127건으로, 2023년 같은 기간의 14명에 비해 366배 증가하였고, 2014년부터 2023년까지 10년간 총 발생 건수 2,683건의 1.9배에 달합니다. 환자 중 92.3%는 5~19세의 어린이와 청소년으로, 경남(1,248건), 경기(1,225건), 인천(626건) 등의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백일해는 심각한 유행을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2024년 초부터 5월 25일까지 4,864건의 백일해가 발생하였으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의 약 2.8배에 해당합니다. 필리핀에서는 4월 27일까지 2,521건이 발생하고 96명이 사망했습니다. 유럽질병예방통제센터(ECDC) 또한 유럽 전역에서 백일해가 유행하고 있음을 발표하였습니다. 7월 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한국의 백일해 누적 환자는 6,986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이는 10년 사이 백일해가 가장 크게 유행했던 2018년 같은 기간보다 24배 많은 수치입니다. 대한아동병원협회는 현재 수도권, 영남권, 충청권에서 비상 상태에 있다고 강조하고 있으며, 백일해 환자의 20%는 발작성 기침 등으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