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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역사 .. 이병철 회장의 신의 한수 '반도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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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시사맨 2024. 1. 1.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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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2월 8일, 도쿄의 오쿠라호텔에서의 결정적인 순간

 

1983년 2월 8일, 도쿄의 오쿠라호텔에서 삼성그룹 창업회장 호암 이병철은 역사적인 결단을 내렸다. 이 순간이 삼성의 운명을 좌우할 결정적인 순간이었습니다. 호암 이병철은 당시 중앙일보 회장 홍진기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누가 뭐래도 삼성은 반도체 사업을 할 것이니 이 사실을 내외에 공표해 주시오.” 이로써 시작된 것은 ‘2.8 도쿄 선언’으로 불리는 삼성의 역사적인 결정이었습니다.

 

한 달 뒤, 중앙일보에 실린 삼성의 선언문은 '우리는 왜 반도체 사업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발표되었습니다. 그 내용은 “오늘을 기해 삼성은 VLSI(초고밀도집적회로) 사업에 투자하기로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도쿄 선언, 2.8 도쿄 선언으로 불리는 삼성의 반도체 사업 진출을 선언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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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선언 후의 도전과 역경

 

도쿄 선언 발표 직후, 삼성은 국제적으로 비웃음과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인텔은 삼성을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비웃었고, 일본 미쓰비시는 ’삼성이 반도체 사업에서 성공할 수 없는 5가지 이유’라는 보고서를 내놓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사업 실패로 인한 삼성의 위기가 우려되었습니다. 당시 삼성은 가전제품용 고밀도집적회로(LSI)를 겨우 만들어내는 수준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걸음을 내디딘 삼성은 1974년에 한국반도체를 인수한 것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이 거래는 세계의 여러 반도체 관련 인사를 만나며 이루어졌고, 이를 통해 삼성은 반도체 사업에 발을 들였습니다. 그러나 그당시에는 기술력과 자금 부족 등으로 인해 내부에서의 반대가 있었고, 결과적으로 1978년에는 한국전자통신과 합병되어 삼성반도체통신이라는 새로운 회사로 거듭났습니다.

 

호암의 미국 방문과 실리콘밸리의 감탄

 

그 후 호암은 미국을 방문하여 반도체에 대한 지식을 쌓기 시작했습니다. 호암은 특히 실리콘밸리에서 IBM, 제너럴일렉트릭, 휴렛팩커드 등의 반도체 공장을 방문하며 현장을 직접 보는 경험을 쌓았습니다. 이때 호암은 반도체가 예상보다 빠르게 핵심 산업으로 부상할 것을 직감했습니다.

 

1982년 3월, 호암은 보스턴 대학에서 경영학 명예박사학위를 받기 위해 미국을 방문했습니다. 이 여정에서 호암은 실리콘밸리에서 IBM, 제너럴일렉트릭, 휴렛팩커드 등의 반도체 공장을 둘러보며 반도체의 미래를 엿보게 되었습니다.

 

 

 

 

D램 진출과의 결정

 

미국 방문 후, 호암은 돌아와서 삼성에 대한 새로운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삼성은 1982년 7월에 반도체공장 부지를 선정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시장조사와 인재확보에 착수했습니다. IBM 출신의 이임성 박사 등과 함께 반도체 및 컴퓨터 사업팀을 구성한 삼성은 지속적인 보고를 통해 호암에게 상황을 전하며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1983년 1월, 호암은 미국 출장팀에게 반도체 관련 신규 사업 기획안을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7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삼성은 기획안을 완성했습니다. 그 중에서도 메모리 분야 중 D램(Dynamic Random-Access Memory)에 진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D램은 당시 가격 경쟁이 치열하고 공급과잉이 예상되지만 시장 규모가 큰 분야였습니다.

 

기획안의 결과,

 

 64K D램 개발 성공

 

이후의 일정은 매우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1983년 9월에는 기흥공장의 기공식이 열리고, 동시에 미국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일본의 샤프와의 기술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삼성은 마이크론으로부터 받은 64K D램을 40일 만에 조립공정에 성공시키며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1983년 11월 7일, 삼성은 세계 세 번째로 양질의 64K D램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이것은 도쿄 선언 이후 9개월 만에 이뤄진 일로, 기술 선진국에 비해 10년 이상 뒤쳐진 한국의 반도체 기술 수준을 4년 정도로 좁히는 업적이었습니다.

 

 

 

 

삼성의 반도체 신화

 

이를 시작으로 삼성은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는 여정을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호암 이병철 회장의 결단력과 비전, 그리고 팀의 뛰어난 노력과 역량의 결과로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도쿄 선언 이후 삼성은 세계적인 반도체 제조사로서의 입지를 다져가며 한국의 기술 수준을 대폭 향상시켰습니다. 이는 삼성의 역사에서도 반도체 신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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