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일 인천의 한 지하 주차장에서 발생한 벤츠 전기차 EQE의 화재 사건은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한층 부각시켰다. 해당 화재로 인해 주변의 차량 140여 대가 피해를 입었으며, 이 사건은 전기차의 신뢰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 불러일으켰다. 이어 8월 6일에는 충남 금산에서 기아 EV6의 충전 중 화재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전기차 안전성 문제와 업계의 대응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들은 일부 소비자들에게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기차 계약 취소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나, 사전계약을 한 대다수 소비자들이 계약을 취소하는 사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계획된 신차 출시를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폴스타는 오는 13일, 신형 전기차인 폴스타4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하고 사전계약을 시작한다. 폴스타4는 폴스타의 두 번째 모델로, 쿠페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이다. 폴스타는 이 모델이 브랜드의 대표 차량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초기에는 스웨덴에서 수입하고, 이후 부산 르노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포르셰 또한 이달 말, 순수 전기 SUV 모델인 '마칸 일렉트릭'을 국내에 출시할 계획이다. 마칸 일렉트릭은 마칸4, 마칸 터보, 후륜 구동 모델인 마칸과 마칸4S 등 다양한 모델로 출시되며, 사전계약이 진행 중이다. 시작 가격은 9910만 원으로 설정되어 있다.
기타 신차 출시 계획과 기술 혁신
현대차는 이달 말, 소형 전기 SUV인 캐스퍼 일렉트릭을 출시할 예정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에는 보급형 모델에서는 적용되지 않았던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이 처음으로 적용된다. 기아는 전기차 EV3를 출시하며, 완전 충전 시 약 500km의 주행 거리와 아이(i)페달 3.0 등의 신기술을 갖춘 모델을 선보인다. 이 모델은 약 3000만 원대의 가격으로 제공되며, 기아는 이를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BMW코리아는 지난달 공개한 준중형 전기 SUV iX2의 출시 시점을 검토 중이며, 연내에 전기 세단 i4도 출시할 예정이다. 한국GM은 올해 하반기에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이쿼녹스 EV'를 출시할 계획이다.
결론
전기차의 안전성 문제는 자동차 업계의 신차 출시와 소비자 신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근의 화재 사고는 전기차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증대시켰지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예정된 출시를 강행하며 기술 혁신과 안전성 강화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신차 구매 시 더욱 신중한 선택을 요구받고 있으며, 자동차 제조사들은 이러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안전성 검증을 강화해야 할 시점에 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