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는 서이레의 스토리와 나몬의 아름다운 작화로 탄생한 웹툰으로, 드라마, 뮤지컬, 시대극, 백합, 퀴어 장르를 아우릅니다. 정년이는 주인공 정년이의 삶과 사랑, 그리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진지하게 다루며, 독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특히 시대적 배경과 캐릭터의 감정선이 잘 어우러져, 다양한 독자층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정년이는 네이버 웹툰과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되며, 2019년 4월 1일부터 2022년 5월 16일까지 총 3부로 나누어 진행되었습니다. 1부는 2019년부터 2020년까지, 2부는 2020년부터 2021년까지, 3부는 2021년부터 2022년까지 연재되었습니다. 매주 화요일마다 새로운 화가 업데이트되어 독자들에게 꾸준한 흥미를 제공합니다. 현재 정년이는 2024년 9월 30일 기준으로 총 10권의 단행본으로 출간되었으며, 전체 이용가 등급으로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정년이는 감정이 풍부한 이야기와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웹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으며,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길 것입니다.
정년이: 여성국극의 매력
정년이는 전통 한국 예술의 독특한 형태인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한 웹툰으로, 연극과 판소리의 중간에 위치한 독창적인 작품입니다. 본작은 춘향이부터 향단이, 방자와 이몽룡까지 모든 캐릭터가 여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는 국극이 오롯이 여성의 힘으로 운영됨을 보여줍니다. 노래, 춤, 연기 모두에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여성들만이 이 무대에 서는 자격을 갖추며, 그중에서도 왕자가 사라진 시대의 새로운 왕자가 되는 정년의 여정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정년이의 배경은 1950년대, 정확히 6.25 전쟁 휴전 협정 3년 후인 1956년으로, 주인공 윤정년은 전라남도 목포 출신의 소녀입니다. 가진 것 없고 배운 것 없는 정년은 타고난 소리로 여성 국극단에 입단하여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있습니다. 그녀의 이야기는 주연 자리와 부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과정을 그리며, 여성국극을 소재로 한 만큼 다양한 여성 국악인들의 삶과 열정도 엿볼 수 있습니다. 정년의 여정은 관객에게 한 여성이 어떻게 성공을 거두는지를 보여주는 감동적인 드라마로, 그 과정을 통해 인간의 꿈과 의지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정년이는 2019년 4월 1일부터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화요일 연재되었으며, 2022년 5월 16일에 최종 완결되었습니다. 정년이는 탄탄한 스토리와 함께, 정갈하고 깨끗한 그림체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직선을 많이 사용하여 시원한 느낌을 주고, 부드러운 그라데이션과 아웃포커싱을 지양함으로써 더욱 담백한 비주얼을 자랑합니다. 많은 독자들은 이 그림체가 여름의 느낌을 전달한다고 평하며, 정년이의 시각적 매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네이버 웹툰 《정년이》의 등장인물 일람
웹툰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의 여성국극을 배경으로 하여, 다양한 인물들이 얽히고설킨 이야기와 갈등을 통해 진정한 꿈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립니다. 정년이는 주역인 윤정년을 중심으로 매란국극단의 다양한 캐릭터들이 펼치는 드라마를 통해, 국극의 매력을 한층 더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주역 캐릭터
1. 윤정년: 작품의 주인공으로, 소리의 재능을 지닌 목포 출신의 소녀입니다. 여성 국극단에 들어가 부자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있으며, 극단에서의 성장과 갈등을 통해 자신의 진정한 자아를 찾아갑니다.
2. 허영서: 정년의 친구이자 동료 국극 배우로, 외적으로 뛰어난 재능을 가진 인물입니다. 영서는 국극에서의 위치와 가정의 기대 사이에서 갈등하며,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합니다.
3. 권부용: 정년의 동료이자 매란국극단의 단원으로, 극단 내에서의 여러 갈등을 함께 겪으며 정년과 유대감을 형성합니다.
매란국극단의 주요 인물
1. 홍주란: 정년의 룸메이트이자 국극단의 다른 배우입니다. 그녀는 정년의 곁에서 많은 도움을 주며, 서로의 갈등을 중재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외모는 순진하게 보이지만, 내면의 깊은 생각과 열정을 지니고 있습니다.
2. 문옥경: 국극단의 스타이자 정년이 존경하는 인물입니다. 그녀의 영향으로 정년은 국극에 대한 열망을 더욱 키우게 됩니다.
3. 서혜랑: 매란국극단의 연습생으로, 극단 내에서의 갈등과 역경을 통해 자신의 길을 찾아갑니다. 각 캐릭터는 저마다의 사연을 지니고 있으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갈등은 이야기의 중심축을 형성합니다.
4. 백도앵: 매란국극단의 단원으로, 정년과의 갈등을 통해 인간관계의 복잡함을 보여줍니다. 그녀는 정년에게 조언을 하기도 하며, 그 과정에서 서로를 이해하게 됩니다.
5. 강소복: 초기에는 정년에게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으나, 이후에는 그녀를 걱정하고 도와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주변 인물
주요 캐릭터 외에도 정년과 영서의 가족 및 친구들이 등장하여, 그들의 배경과 동기가 이야기의 깊이를 더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채공선은 정년의 어머니로, 한때 유명한 소리꾼이었지만 자신의 경력에 대한 후회로 인해 조용한 삶을 선택하게 됩니다. 허영서의 어머니 한기주는 당대 최고의 성악가로, 그녀의 기대와 압박이 영서에게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년이는 각기 다른 배경과 성격을 지닌 캐릭터들을 통해 여성국극이라는 독특한 주제를 다루며, 그들의 꿈과 갈등을 중심으로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쳐냅니다. 독자들은 이 작품을 통해 시대적 배경과 여성국극의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정년이와 주변 인물들의 복잡한 관계
분
분은 허영서의 집 식모로, 어린 시절부터 허영서를 돌보며 성장해왔다. 그녀는 허영서를 친동생처럼 아끼고 응원하는 마음을 품고 있다. 하지만 허영서는 어머니의 인정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인물로, 분이의 애정과 격려를 소홀히 여기기 일쑤다. 이는 분이의 헌신이 비극적으로 묻히는 상황을 만들어내며, 이들의 관계는 복잡한 감정의 얽힘을 보여준다.
권부용의 주변 인물들
권부용은 다양한 인물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 존재감을 드러낸다.
권영섭
부용의 아버지인 권영섭은 극작가로서 연극계에서 높은 대접을 받고 있지만, 그의 명성 뒤에는 부정적인 과거가 숨겨져 있다. 그는 아내 이경자가 쓴 극본을 도용하고도 전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인물이다. 그의 이기적인 행동은 부용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경자
부용의 어머니 이경자는 남편이 자신의 극본을 훔치는 것을 알면서도 무기력해져 결국 알코올 중독에 빠진다. 이러한 그녀의 비극적 상황은 부용이의 결혼 문제에까지 영향을 미치며, 모성의 애환을 여실히 드러낸다.
이민형
부용의 약혼자인 이민형은 기본적으로 친절하고 부드러운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러나 그는 당시 남성들의 한계를 그대로 반영하며, 여성 간의 우정을 경시하는 태도를 보인다. 부용과의 관계에서 그의 진심은 복잡하게 얽혀 있으며, 결국 부용의 결혼식이 파토나면서 비참한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이종수
이민형의 아버지 이종수는 작품에서 부각되지 않는 배경 인물로, 그의 영향력이 이민형과 부용의 관계에 미치는 방식이 간접적으로 언급된다.
섭섭이
부용이네 집 식모의 딸 섭섭이는 부용과의 관계가 단순히 계급적이지 않음을 보여준다. 섭섭이는 부용과의 친밀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미래를 위해 식모 일을 그만두고 공장에 취직하려고 결심한다.
우리소리국악단
이 단체의 인물들은 한국 전통 예술의 정수를 체험하며 서로의 성장을 지켜보는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정남희
우리소리국악단의 단장인 정남희는 예술의 대표적인 상징으로, 팀원들의 결속력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금주, 숙경, 김홍
이들은 각기 다른 역할을 맡아 국악단 내에서 자신의 위치를 찾으며, 정체성과 우정의 갈등을 경험하게 된다.
정성여고의 학생들
정성여고의 학생들은 당시 여성들의 사회적 입장을 보여주는 인물들로, 권부용과의 관계를 통해 각자의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낸다.
단발이, 녹단발, 갈색땋, 꽁지실핀
이들은 각기 다른 성격과 외모를 지닌 인물로, 부용과의 관계를 통해 여성들 간의 경쟁과 우정이 어떻게 얽히는지를 보여준다. 특히, 갈색땋과 꽁지실핀은 부용의 행동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가지며, 당시 사회의 여성차별적 시각을 반영하고 있다.
기타 인물들
작품 속 여러 인물들은 정년의 아르바이트 장소인 '파스텔 다방'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을 통해, 주인공들의 삶에 영향력을 미친다.
고 사장
고 사장은 남자로서의 역할을 연기하며 정년에게 남자 역할을 가르치는 인물로, 자신의 과거와 경험을 통해 성별의 경계를 넘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처럼, 정년이와 주변 인물들은 서로의 관계를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개인의 정체성을 탐구하며, 작품 전체에 걸쳐 깊은 감정적 연결을 형성하고 있다. 각 인물의 복잡한 심리는 그들의 행동과 선택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며, 이야기의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정년이: 미디어 믹스
2023년 3월, 국립창극단은 소리꾼 이자람의 작창으로 창극 "정년이"를 초연하였다. 연출은 그와 협업을 해온 남인우가 맡았으며, 공연은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3월 17일부터 26일까지 진행되었다. 정년이는 여성국극을 주제로 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며, 원작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남성 배우가 맡은 점에서 큰 논란이 일었다. 이로 인해 트위터 등에서는 불매 해시태그가 유행하기도 하였다.
작품은 1950년대 중반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한복 차림으로 인해 팬들은 쿠키(유료 결제 수단)를 강정 등 한과 이름으로 대체하여 부르기도 하였다. 주인공 정년이는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여 서남 방언이 자주 등장하며, 다른 여주인공인 고래별의 허수아도 서남 방언을 사용한다. 작가는 자주 사용하는 효과음 "도다다다-"를 무대 등장 장면에서 빈번하게 사용하며, 이 효과음이 없는 장면은 거의 없다. 정년이는 여성 서사를 다루고 있으며, 시대적 배경으로 인해 여성들이 심한 차별을 받는 상황에 저항하는 진취적인 여성들의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여성국극은 태동 초기부터 페미니즘의 성격을 지니고 있었으며, 1940년대 말에는 여성 명창들의 권리가 극히 낮은 상황이었다. 1948년, 여성국악인들이 국악원과 별도로 여성국악동호회를 결성하고 옥중화를 공연하면서 여성국극이 시작되었다. 그러나 기존 국악계는 여성국극을 부정적으로 보았고, 10여 년의 전성기를 거친 후 여러 이유로 사라지게 된다.
작품의 배경을 1956년으로 설정한 것은 매우 의미가 깊다. 여성국극은 1948년 시작되어 1953~1955년경에 전성기를 맞았으나, 1956년부터는 국산영화 진흥정책으로 인해 급격히 내리막길에 들어섰다. 초기 여성국극은 수준 높은 여성 국악인들로 시작하였으나, 여성만 참여할 수 있는 한계로 인해 인력 부족과 실력의 하향평준화가 발생하였다. 주인공 윤정년은 국극단에 들어가기 위해 막무가내로 캐스팅되지만, 창단 초반에는 이러한 외부인의 유입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여성국극은 1960년대 이후로 쇠퇴하며, 초기 멤버들은 대부분 국악계로 돌아갔다. 이들 중 박녹주, 김소희, 박귀희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되었고, 제자 양성에 힘썼다. 반면, 임춘앵은 1960년대까지 여성국극단을 운영했으나 그 후 일선에서 물러났다. 작품 속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임춘앵과 유사한 설정을 가지고 있으며, 예를 들어, 매란국극단장 강소복과 백도앵이 이모와 조카 관계인 점이 그것이다.
결말에 대한 예측은 슬프게 마무리될 것이라는 것이었으나, 의외로 여성국극이 다시 흥행하며 긍정적으로 마무리되었다. 후기에서 작가 서이레는 "여성국극의 역사적 맥락을 살리되, 마지막을 장식하는 국극인 쌍탑전설이 작은 극장에서 상연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내고 싶었다"며 결말을 수정했다고 밝혔다. 주인공 정년이의 모델로는 아가씨의 김태리 이미지를 참조하였고, 실제로 드라마에서도 김태리가 캐스팅되며 이러한 이미지가 현실이 되었다.
정년이는 여러모로 네이버 웹툰에서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다. 50년대라는 배경, 등장인물 간의 공식적인 퀴어 묘사, 작화 스타일, 그리고 격투/판타지 요소가 없는 드라마 장르 등이 그 특징이다.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콘텐츠 상"을 수상하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표창을 받았다. 또한, 연기를 주제로 한 만화의 대선배인 유리가면의 영향을 받았다는 평이 있으며, 한국의 여성국극과 통하는 일본의 다카라즈카 가극단을 주제로 한 작품들과 연결되는 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