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ELS(Equity Linked Securities) 사태가 은행권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번 주 이사회를 통해 결정됩니다. 주요 시중은행들이 이번 주(25∼29일) 동안 이사회를 열고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관련 자율 배상 방침을 확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를 통해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손실을 배상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요 은행들인 KB국민, 신한, 하나, NH농협, SC제일은행 등은 이번 주 임시 이사회를 소집하여 자율 배상안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정부의 분쟁조정 기준안을 바탕으로 각 은행이 추정한 배상 규모를 보고하고, 이를 이사회에서 승인하여 1분기 실적에 반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렇게 정부의 안에 따라 이사회가 승인되는 것은 대외적으로 '정부안 수용'의 의미를 지닙니다.
특히 KB국민은행은 지난 11일 금융감독원이 제시한 관련 분쟁조정 기준안을 바탕으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조사를 통해 대략적인 배상 규모를 파악한 뒤 이를 바탕으로 자율 배상을 논의하고 의결할 예정입니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한 절차를 거치며 자율 배상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론 이러한 자율 배상 결정은 은행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요? 주로 2021년 1∼7월에 판매된 H지수 ELS 계좌를 중심으로 손실과 배상을 추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최종 배상 규모는 현재로서는 확정되지 않습니다. 개별 투자자들과의 협상 결과, H지수 지수 추이 등에 따라 배상액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은행들은 이번 주 이사회를 통해 자율 배상을 결정하게 되면, 다음 달부터 투자자들과의 협상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개별 투자자들과의 협의 결과에 따라 은행별 배상 비율이 확정되거나, 자율 조정에 실패하면 분쟁조정 또는 소송 단계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자율 배상 결정은 은행들의 경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일각에서는 자율 배상 결정이 지연될 경우 과징금 등 행정 제재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며, 따라서 신속한 배상 결정이 오히려 은행 입장에서 득일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이처럼 홍콩ELS 사태로 인한 자율 배상 결정이 이번 주 주요 이사회를 통해 이뤄질 전망입니다. 은행들은 고객들에게 손실을 배상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며, 이에 따른 영향과 향후 전망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