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의 뿌리: 기술적 견해 차이**
그러나 회사가 성장함에 따라 일론 머스크와 마틴 에버하드 간에는 서로 다른 전기자동차 비전에서 오는 기술적인 견해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마틴 에버하드는 빨리 생산 가능한 전기자동차를 만들기 위해 현재 가능한 기술력과 타협하려 했지만, 일론 머스크는 완벽하고 혁신적인 전기자동차를 개발하고자 했습니다.
이로 인해 제품 출시일은 계속해서 연기되었고, 투자자의 비판은 마틴 에버하드에게 쏟아졌습니다. 결국 2007년, 마틴 에버하드는 CEO직을 내려놓고 이사회에서 축출당했습니다. 이 과정은 아름답지 않았고, 마틴 에버하드는 명예훼손, 계약위반 등을 주장하며 일론 머스크와 법정에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비전: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그러나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리더십 하에 성장을 거듭하였습니다. 2006년에는 테슬라의 첫 번째 양산형 전기 스포츠카인 테슬라 로드스터가 공개되었고, 그 이후로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 등의 다양한 모델이 출시되었습니다.
2019년,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조크를 완성했음을 밝혔습니다. 테슬라의 모델명이 '모델S, 모델3, 모델X, 모델Y'로 합쳐져 'SEXY'가 되는 언어유희는 일론 머스크의 유머 감각과 창의성을 대표하는 사례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세계를 뒤흔들며 성공을 이끄는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의 비전과 리더십에 크게 기인하고 있습니다.
테슬라의 핵심 차종
(1) 로드스터(Roadster)
2008년에 선보인 테슬라의 최초 전기자동차인 로드스터는 로터스 엘리스를 기반으로 한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이차전지를 활용하여 최고 속력 209.3km/h를 자랑합니다. 한 번 충전으로 약 400km를 달릴 수 있으며 배터리 교환 주기는 약 16만km에 달합니다. 로드스터는 특이하게도 18650 리튬이온 배터리 6,800개 이상을 활용하여 생산되었습니다. 이는 전기자동차 전용 리튬폴리머 전지 대신 소형 범용전지를 병렬로 연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가능했습니다. 가격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세계 최초의 전기 스포츠카로서 미국 내에서 1,200대 가량이 판매되었습니다. 로드스터는 낮은 최고 속력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전기모터의 특성으로 인해 뛰어난 가속력을 자랑하며, 테슬라의 차별화된 전략을 보여주었습니다.
(2) 모델X(Model X)
2012년에 발표되고 2015년에 출시된 모델 X는 테슬라의 준대형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AC)입니다. 5~7인승이 가능하며, 팔콘윙도어와 바이오 디펜스 모드 시스템을 특징으로 하고 있습니다. 급발진 논란에도 불구하고, 모델 X는 안전한 주행을 위한 비상 브레이크 시스템이 큰 사고를 막아낸 사례도 있습니다. 최초 발매 가격은 83,000달러로, 한국에서는 약 9천 4백만 원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모델 X는 테슬라의 차량 중에서 잡음이 많았던 편이지만, 혁신적인 디자인과 안전 시스템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인기를 얻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