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식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상승주 중 하나로 떠오른 반도체 기업, 한미반도체가 있다. 이 회사는 국내 주요 인공지능(AI) 반도체 수혜주로 분류되며, 글로벌 AI 메인 가치사슬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지난해 5월 15일의 최저가 1만9530원에서 572.5% 상승하여 올해 13만1400원에 거래되며, 올해 들어 112.97%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상승세는 반도체 업계의 성장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엔비디아와 SK하이닉스의 협력을 통해 발전하는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한미반도체의 역할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미반도체의 1분기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2% 증가한 773억원, 영업이익은 1283% 성장한 287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TC본더 매출이 471억원으로 급성장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의 고가폰 수요 증가와 함께 차세대 HBM4 제품에서의 기대감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주영 KB증권 연구원은 "AI 반도체 수요가 견조하며, SK하이닉스의 HBM 투자 확대가 한미반도체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증권가에서는 한미반도체의 저가 매수 기회로 평가되며, 다양한 증권사에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이러한 긍정적인 투자 환경을 활용해 주주환원 정책도 강화하고 있다. 5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 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하여 주가 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현대차증권, 상상인증권, BNK투자증권 등 주요 증권사들이 한미반도체에 대한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시장의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특히 현대차증권은 가장 높은 목표주가 26만원을 제시하며, 현재 주가 대비 97.6%의 상승 여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바라보면 한미반도체가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성장과 함께 더욱 빛나는 미래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반도체 업계의 변동성은 높기 때문에 투자 결정을 할 때에는 충분한 정보와 전략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