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허경영 : 국가혁명당 명예대표, 그에 대해 알아보자.

인간의 사람 2025. 5. 12.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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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許京寧, Huh Kyung-young)은 1947년 7월 13일 경상남도 밀양군에서 태어난 정치인으로, 현재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를 맡고 있다. 본관은 김해 허씨이며,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의 ‘하늘궁’이라는 사유지에 거주하고 있다. ‘하늘궁 신인’이라는 종교적 정체성을 표방하며, 사단법인 한국국제연합봉사단 수석부총재, 다양한 사회단체 총재 등을 역임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학력은 지수국민학교, 협성고등공민학교, 협성상업전수학교를 졸업하고, 한국방송통신대학교에서 법학 학사 학위를,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병역은 육군 제30보병사단에서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으며, 키 175cm, 몸무게 80kg, 혈액형은 O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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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경영은 독특한 언행과 정치활동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아온 인물이다.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제17대(2007), 제20대(2022) 대선 등 여러 차례 대선 후보로 나섰고, 2021년 서울특별시장 보궐선거에도 출마했다. 2024년에는 국가혁명당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동시에 그는 2009년 ‘Call Me’라는 싱글 앨범으로 가요계에도 데뷔했으며, 본좌엔터테인먼트라는 소속사를 통해 방송 활동도 겸해왔다. 가족으로는 아버지 허남권, 어머니 조계식, 형제 셋과 3남 1녀의 자녀가 있다. 자택에 롤스로이스 팬텀 8세대 EWB를 보유 중이며, 신고된 재산은 약 481억 원에 이른다.

 

 

 

 

그의 정치 이력과 별개로, 허경영은 여러 차례 법적 문제에 휘말리기도 했다. 1993년과 1998년에는 교통사고 관련 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았고, 2008년에는 명예훼손과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이후 2012년에는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징역 2년과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다수의 사회단체 대표직을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단체의 존재 여부나 활동 내용은 불분명하다는 비판도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고유한 캐릭터와 신념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정치 노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허경영, ‘정치인인가, 예언자인가’라는 물음에 답을 찾는 여정은 한국 현대 정치사의 이면을 파고드는 작업이다. 허경영이라는 이름은 이질감과 기이함, 그리고 불가해함의 총합이다. 그는 단순히 한 사람의 정치인에 머물지 않는다. 스스로가 ‘하늘에서 내려온 존재’라 말하고, 대통령 후보로 수차례 출마하며 수많은 기행과 자기 연출을 반복해온 그는 시대가 만들어낸, 혹은 시대를 조롱하는 하나의 현상이다. 2009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735회에서 “아무리 나를 죽여도 나는 올라가고 대통령이 된다”는 발언은 단순한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라, 신화적 자기서사의 시작이었다.

허경영은 단지 정치적 인물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를 예언자, 신비주의자, 심지어 초월적 존재로 묘사한다. 취미란에 ‘공중부양’과 ‘축지법’을 써넣는 그의 프로필은 조롱을 넘어서 일종의 퍼포먼스로 진화했다. 그의 IQ가 430이라는 주장, 별 6개의 상훈, 기억에 남는 영화로 <닥터 지바고>를 꼽으며 동시에 애창곡으로 <은하철도 999>를 부르는 이 모순적 조합은 허경영이라는 인물을 단순히 풍자하기 어려운 ‘문화적 혼종’으로 만든다.

그의 정치 행보는 꾸준하면서도 혼란스럽다. 무려 1987년 신민당으로 정계에 입문한 이래, 2024년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까지 그가 참여한 선거만 수 차례다. 거의 모든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는다. 이 점에서 허경영은 실패의 아이콘이 아니다. 오히려 그는 한국 정치에서 ‘낙선은 곧 퇴장’이라는 공식을 무력화한 존재다. 정당을 창당하고 해산하기를 반복하며, 그는 보수와 진보를 넘나들었고, 스스로를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계승자라 칭하며 기성 정당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채 ‘허경영 정치’를 구축했다.

연예 활동에서도 그는 기묘한 발자취를 남겼다. ‘하자스타일’ 같은 패러디 영상에서부터 변신자동차 또봇의 ‘혀경련’ 카메오 출연에 이르기까지, 그는 끊임없이 자신을 희화화하면서도 대중에게 노출되는 방식을 택했다. 이 모든 활동은 허경영이라는 이름을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하나의 ‘캐릭터’로 만들어냈다. 심지어 그의 말버릇인 “내 눈을 바라봐 넌 행복해지고… 롸잇~나우”는 이제 대중문화의 밈(meme)이 되었다.

그러나 그의 기행만으로 허경영을 정의할 수는 없다. 그는 매일 점심시간 종로 탑골공원에서 무료급식을 운영한다. 그의 지지자들은 허경영을 ‘선지자’로 보는 경향이 강하며, 2022년 대선 당시에는 28만여 표를 득표해 원외정당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허경영을 지지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정치권에 대한 실망, 기성 언어와 방식에 대한 피로, 허경영이 제공하는 일종의 탈현실적 희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현실 정치가 아무리 혼란스러워도, 그는 늘 그 자리에 있었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주는 아이러니도 존재한다.

그의 ‘하늘궁’은 단순한 주거공간이 아니라 신비주의적 교의의 중심지로 기능하며, 이곳에서 그는 정치적 리더가 아닌 종교적 구도자의 모습을 보인다. 지지자들은 ‘예언’을 들으러 오고, ‘공중부양’을 경험하기 위해 찾는다. 세속 정치가 실패할수록, 허경영의 세계관은 더욱 빛을 발한다. 허경영이 설파하는 세계는 허무맹랑할 수 있으나, 그 안에서 사람들은 일상과는 다른 희망의 질서를 발견한다.

물론 그의 이름 앞에 따라붙는 수많은 논란, 의혹, 그리고 법적 처벌 이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여론조사에서 이름조차 제외되었다는 이유로 지지자가 선관위에 차량을 돌진시킨 사건은 허경영 현상이 지닌 불안정성과 광신적 경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의 존재는 사회적 경계와 질서를 시험하는 도전이며, 그에 대한 사회의 반응은 그 자체로 집단 무의식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허경영은 오늘도 계속해서 ‘허경영’을 연기하고 있다. 그는 정치의 언어와 종교의 상징, 대중문화의 도구를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인물이며, 비현실과 현실을 동시에 살아가는 유일무이한 캐릭터다. 대한민국 정치사가 낳은 가장 기이한 아이러니이자, 동시에 가장 집요한 생존자다. 그가 말하길, “허경영의 세상이 곧 옵니다. 롸잇 나우.” 이 말은 한때의 농담이었으나, 어쩌면 오늘날 이 혼란의 시대에, 가장 강력한 확신이 되어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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