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옥숙 여사 : 노태우 전 대통령의 영부인. 그녀에 대해 알아보자.
김옥숙(金玉淑, Kim Ok-suk)은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 노태우의 배우자이자 제13대 대통령의 영부인으로, 1988년 2월 25일부터 1993년 2월 24일까지 활동했다. 1935년 음력 9월 8일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에서 태어났으며, 본관은 신 안동 김씨이다. 아버지는 김영한, 어머니는 홍무경이며, 오빠 김진동·김익동·김복동과 여동생 김정숙이 있다.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희동에 위치한 사저에 거주하였다.
그녀는 대구덕산국민학교와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에서 가정교육을 전공했으나 중퇴했다. 1959년 노태우와 결혼하여 슬하에 딸 노소영과 아들 노재헌을 두었으며, 외손주로는 최윤정, 최민정, 최인근이 있다. 종교는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하였으며, 세례명은 마리아이다.
김옥숙 여사는 조용하고 내조적인 성품으로 알려졌으며, 영부인 재임 시기에는 주로 자선 및 여성 복지 관련 활동에 참여했다. 특히 제13대 대통령 임기 동안 국민 통합을 위한 조용한 행보로 주목받았으며, 외부 정치활동에는 거의 나서지 않고 가정과 내조에 집중한 것이 특징이었다.
김옥숙은 대한민국의 제13대 대통령 노태우의 배우자이자, 1988년부터 1993년까지 영부인의 자리에 있었던 인물이다. 1935년 음력 8월 11일 경상북도 청송군에서 태어나, 신 안동 김씨 가문의 장녀로 성장했다. 그녀는 경북여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경북대학교 사범대학 가정교육과에 진학했지만, 가정 형편상 학업을 중단하고 노태우와 결혼하며 교하 노씨 집안의 며느리가 되었다. 김옥숙의 오빠들은 고위직 공직자와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들로 구성돼 있으며, 여동생 김정숙은 금진호 전 상공부 장관과 결혼해 정·관계의 중량감 있는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전형적인 유교적 가정과 가부장적 전통 속에서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김옥숙은 조용한 품격과 절제된 행보로 대한민국 현대사의 주요 전환기에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위치를 성실히 지켰다.
1988년, 남편 노태우가 대한민국 최초의 직선제 대통령으로 당선되면서 김옥숙은 영부인의 자리에 올랐지만, 전임자인 이순자와는 대조적인 조용하고 절제된 활동으로 철저히 그림자 내조를 실천했다. 취임 직후부터 독자적인 공개 활동을 삼가고 모든 외부일정을 비공개로 유지했으며, 대중 앞에서는 항상 정중하게 90도 인사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언론 인터뷰를 거의 하지 않았고, 단독 일정에서도 조용히 복지기관을 방문하는 등 언행을 매우 조심스럽게 관리했다. 그녀의 이 같은 태도는 남편 노태우의 신중하고 존재감 낮은 정치 스타일과도 닮아 있었고, 전임 영부인 이순자가 보여준 무리한 외유성과 과잉 노출에 대한 반작용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그녀는 1988년 광주 망월동 5.18 묘지를 극비리에 방문하며, 화해와 사과의 상징적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이는 5.18의 책임을 끝까지 인정하지 않았던 전두환 부부와 뚜렷한 대비를 이루는 모습이었다.
노태우의 퇴임 후에도 김옥숙은 매우 조용한 삶을 이어갔다. 거동이 불편한 가운데서도 남편을 병간호하며 곁을 지켰고, 노태우가 2021년 10월 타계한 후에는 장례식장에 자녀들의 부축을 받아 모습을 드러냈다. 이후 휠체어에 의지한 채 2025년에는 다시 광주 망월동 5.18 묘지를 찾으며, 1988년 이후 37년 만의 뜻깊은 발걸음을 남겼다. 개신교에서 가톨릭으로 개종한 그녀는 신앙의 행보까지도 남편과 함께 했으며, 경북여자고등학교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겨 동창회 기부 및 학교 발전에 기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990년대 비자금 파문 당시 "불우이웃을 도왔다"는 해명과는 달리, 실제로는 월 2천 원이라는 상징적 기부에 그쳤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위선적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김옥숙은 지금도 생존해 있는 영부인 중 최고령 인물로, 조용하지만 많은 상징성을 지닌 여성으로 대한민국 현대사에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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