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2일에 열리는 2월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9차례 연속으로 동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결정의 배경에는 국내 물가가 여전히 불안한 상황에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는 점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내에는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 한은의 예상된 결정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주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해 2월 이후로 연속적인 동결 조치입니다. 한은은 이미 지난 1월 금통위에서 장기간의 동결 기조를 예고한 바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참석한 금통위원들이 향후 3개월 내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습니다. 또한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도 6개월 내 기준금리 인하는 어렵다고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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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높은 물가와의 싸움
고물가는 여전히 한은의 골칫거리입니다. 국내 소비자물가상승률은 1월 기준으로 2.8%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여전히 물가안정 목표치인 2.0%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또한 국제유가와 농산물 가격의 불확실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 부동산 시장의 조정
한은은 기준금리 인하가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도 있음을 인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이창용 총재는 지난달 "섣부른 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을 다시 상승시키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미국의 영향력
한은은 미국의 정책금리 인하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변수입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2%대에 진입하지 못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금리 인하 시기가 예상보다 뒤로 밀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을 종합하면 최소 상반기 내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는 어려운 상황임을 알 수 있습니다.
📊 수정된 경제 전망
이번 회의에서는 수정된 경제 전망도 발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해 11월 전망에 비해 민간소비와 수출에 대한 관련 전망치가 수정될 것으로 예상되며, 한은은 이전 전망에서 올해 우리 경제가 2.1% 성장하며, 연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2.6%가 될 것으로 바라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