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杜京珉)은 대한민국의 프로 농구 선수로, 현재 창원 LG 세이커스의 No.30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1991년 9월 22일 서울특별시에서 태어난 두경민은, 183.3cm의 신장과 79kg의 체중으로 포인트 가드(position: PG)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두경민의 농구 경력은 송포초등학교, 배재중학교, 양정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학교 체육대학에서 스포츠지도학을 전공하며 이어졌습니다. 두경민은 2013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원주 동부에 입단하여 본격적인 프로 선수로서의 경기를 시작했습니다. 두경민 선수는 2013년부터 2021년까지 원주 동부-DB 프로미 소속으로 활약했으며, 그 후 2021-2022 시즌에는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에서 선수 생활을 하였습니다. 2022년부터는 원주 DB 프로미로 복귀해 2024년까지 활동한 뒤, 현재는 창원 LG 세이커스로 이적하여 새로운 출발을 알렸습니다. 두경민의 뛰어난 기량과 팀 기여도로 많은 팬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선수입니다. 두경민 선수는 개인 생활에서도 행복한 가족을 이루고 있습니다. 아버지 두일호와 아내 임수현(1989년생)과 함께 살고 있으며, 2018년 4월 7일에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그들의 첫 아들인 두이준은 2020년 1월 22일에 태어났습니다. 또한, 두경민 선수는 팀을 위한 응원가를 구단 자작곡으로 만들어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두경민: 창원 LG 세이커스의 포인트 가드
두경민(杜京珉)은 현재 창원 LG 세이커스 소속으로 활동하는 유망한 농구 선수입니다. 두경민은 포지션에서 포인트 가드를 맡고 있으며, 대학 시절에는 김종규, 김민구와 함께 '경희대 Big.3'를 구성하여 경희대학교 농구부의 전성기를 이끈 주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들은 함께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경희대 농구의 역사에 길이 남을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두경민은 그들의 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이후 프로 무대에서도 기대되는 선수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두경민의 농구 여정은 다소 늦은 시작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아버지 두일호가 농구 감독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두경민은 중학교 2학년이 될 때까지 농구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했습니다. 그 결과, 두경민은 양정고등학교에 입학하게 되었고, 이는 두경민의 농구 경력에 전환점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특히 대학교 2학년이 되면서 기량이 급격히 향상되었고, 결국 2013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원주 동부 프로미에 입단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성장은 두경민이 농구에 대한 열정과 끈기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결과로, 두경민의 노력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두경민은 원주 DB 프로미에서 활동하며 여러 시즌을 거쳤습니다. 초기에는 개인적인 기량은 뛰어났으나 팀과의 조화에서는 다소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특히 2013-14 시즌에는 팀이 12연패를 경험하는 가운데, 개인 성적은 좋았지만 팀 성과에는 기여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경민은 시간이 지나면서 팀의 주축으로 성장하였고, 특히 허웅과의 호흡을 맞추며 주전 포인트 가드로 자리잡게 됩니다. 두경민의 부상과 재활 과정에서도 팀에 대한 헌신과 복귀 후에도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습니다. 현재 창원 LG 세이커스에서의 활동을 통해 두경민의 미래가 더욱 밝아지길 기대합니다.
두경민: 2017-18 시즌의 전환점
두경민은 2017-18 시즌, 전자랜드의 버거셀 시전 덕분에 DB가 2픽으로 지명한 디온테 버튼의 요청에 의해 포인트 가드 역할에서 벗어나 슈팅 가드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상범 감독은 버튼의 요청을 수용하며 팀의 게임 리딩을 버튼에게 맡겼고, 덕분에 두경민은 보다 공격적인 역할에 집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이러한 변화는 두경민의 공격 지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두경민은 이 시즌 동안 커리어 하이를 기록하게 된다.
12월 26일 기준으로, 두경민은 국내 선수 평균 득점에서 2위(16.04점)를 기록하며 3.6 어시스트, 2.6 리바운드, 45%의 야투율, 44%의 3점슛 성공률을 보였다. 특히 자유투 성공률은 92.31%로 높아, 그동안 저평가된 클러치 능력도 향상되어 중요한 순간에 결정적인 슛을 넣는 빈도가 늘었다.
리그에서 최고의 듀얼 가드로 손꼽히게 된 두경민은 자연스럽게 국가대표팀에서 중용되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비록 피지컬이 약하다는 점은 약점으로 지적되었지만, 전준범과 함께 외곽슛을 안정적으로 넣을 수 있는 자원으로 떠올랐다. 특히 11월 국가대표 팀에서 가드진의 외곽슛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두경민의 합류는 허재 감독이 추구하는 스페이싱 농구를 효과적으로 구현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무엇보다, 이 시즌 가장 고무적이었던 점은 평균 출장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아, 부상에서 벗어나 건강하게 시즌을 소화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시즌 종료 후 입대할 예정이라는 변수는 여전히 존재했다.
2018년 1월, 두경민은 라건아와 함께 국가대표로 발탁되었다. 그러나 2월 1일 창원 LG와의 경기에서 허리 부상을 당하고 말았다. 가벼운 경련으로 여겨졌지만, 두경민은 2월 7일 전자랜드와의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후 경기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4경기 연속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이에 대해 이상범 감독은 팀의 원칙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많은 팬들은 감독의 결정을 수긍하며 지지하는 반응을 보였다.
국가대표 팀에서 복귀한 뒤, 두경민은 이상범 감독 및 선수단과의 마찰을 겪었지만, 결국 용서를 구하고 논란은 일단락되었다. 정규 시즌이 종료되고 2018년 3월 14일 프로농구 시상식에서 두경민은 소속팀을 6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선수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바로 다음 날 열린 플레이오프 미디어 데이에 20분 지각하여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두경민은 29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공격력을 선보였다. 디온테 버튼과의 듀오가 모두 폭발하면서 DB는 KGC를 100-93으로 꺾는 쾌거를 이루었다. 그러나 2018년 4월 2일, 두경민은 팀 동료들과 함께 상무에 합격하여 입대하게 되었고, 4월 18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하면서 시즌을 준우승으로 마무리하였다.
2019-20 시즌: 복귀와 새로운 출발
2020년 1월 8일 전역한 두경민은 이틀 후인 1월 1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자랜드와의 경기에서 복귀하였다. 이 경기에서 두경민은 25분 23초를 뛰며 15득점, 1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팀도 76-94로 대승을 거두었다.
이후 두경민은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도 15득점, 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두경민은 복귀 후 평균 15득점, 4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의 1번 포지션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였다. 특히, 두경민의 합류로 인해 김현호와 허웅의 리딩 및 수비 부담이 줄어들었다.
2020년 1월 15일, 단독 선두인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두경민은 23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94-82 승리를 이끌었다. 이후 두경민은 꾸준히 높은 득점력을 유지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팀의 부상자 속출과 경기력의 기복으로 어려운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2020년 10월, 두경민은 FA를 앞두고 연봉 3억 3천만원에 계약하였다. 그러나 김현호의 부상으로 인해 두경민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개막전에서 15득점, 7어시스트를 기록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이후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체력과 슛 컨디션의 저하가 우려되었다.
이 시즌은 두경민에게 많은 도전과 기회를 안겨준 한 해였다. 부상과 팀 내 불확실성이 컸던 가운데, 두경민은 자신이 맡은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DB의 리그 경쟁력을 높였다. 두경민의 향후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두경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 시절
2021-22 시즌
2021년 5월 28일, 두경민은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강상재, 박찬희와 1:2 트레이드에 대한 구두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인수가 확정된 후, 6월 16일 양 팀은 서류를 제출하고 곧바로 이적이 성사되었다. 시즌 시작 직전에 무릎 부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두경민은 강한 의지를 가지고 10월 9일 개막전과 10일 대구 홈 개막전에 출전하였다. 두경민은 자신의 라이브 방송을 통해 부상 부위인 전방십자인대가 약간 찢어진 상태라고 밝혔으며, 여전히 진통제를 맞아가며 경기를 치르고 있다고 전했다. 두경민은 완전한 회복에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1시즌 만에 친정팀인 원주 DB 프로미로 계약 기간 4년, 첫 시즌 보수 총액 5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복귀하였고, 한국가스공사는 보상금 8억원을 선택하였다.
원주 DB 프로미 2기 시절
원주 DB 프로미로 돌아온 두경민은 과거 팀 동료이자 후배인 허웅이 전주 KCC로 이적함에 따라 가드진을 홀로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두경민은 필리핀 국가대표팀의 이선 알바노와 함께 백코트를 맡게 되었다. 개막 이후 첫 두 경기는 부상 방지를 위해 결장하였고, 22일 kt와의 홈 개막전에서 7득점을 기록하며 홈 복귀전을 치렀다. 그 후 23일 SK와의 경기에서 혼자 27점을 기록하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12월 18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페가수스와의 경기에서는 무려 43득점을 기록하며 원맨쇼를 선보였고, 이는 팀의 31점 차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두경민은 43득점, 2리바운드, 8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하며 2022-23 시즌 한 경기에 최다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두경민이 복귀한 이후로 팀의 공격이 그에게 지나치게 집중되었고, 팀의 더 높은 순위를 위해서는 득점원이 필요했으나, 팀 내에는 그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가 없었다. 12월 25일 kt 원정에서 부상으로 이탈하게 되었고, 이후 수술을 받고 긴 재활을 거친 끝에 2월 25일 KCC와의 홈경기에서 복귀하였으나, 3월 7일 홈 캐롯전에서 또 다시 부상으로 이탈하였다. 경기에 출전할 때마다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왔지만, 결장하는 날이 많아 알바노의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었다. 결국 두경민은 부상을 극복하지 못한 채 시즌을 마감하였다.
2023-24 시즌
2023-24 시즌에서는 우선 부상 없이 경기에 출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 이 시점에서 김주성 대행이 정식 감독으로 선임되었으나, 두경민은 시즌 초반 또 다시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팀은 역대급 페이스로 1위에 올라있었다. 2023년 12월 12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드디어 복귀하였고, 3점슛 2개를 포함해 8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였다. 경기 후 두경민은 수훈 선수로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두경민은 김주성 감독의 조언에 따라 몸 상태 회복을 최우선으로 하며 재활을 병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복귀 후 팀에 잘 적응하는 듯하던 그에게 갑작스러운 트레이드 요청이 전해졌다. 올스타 브레이크 즈음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나머지 9개 구단에도 확인되었다. DB는 과거 17-18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두경민의 태업 논란으로 인해 힘든 경험을 했던 바, 팀의 케미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트레이드를 진행할 가능성이 높았으나, 마감 시한까지 다른 구단들의 큰 관심이 나타나지 않아 트레이드는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두경민은 계속 출전하지 못하다가 2024년 3월 2일 팀이 가스공사전을 마친 뒤 김주성 감독이 시즌 내 복귀가 힘들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시즌을 마감하게 되었다. 계약 기간이 2년이 더 남아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주종합체육관 내 배너에서 두경민의 사진이 사라지고, 라커룸에서도 자리가 치워지면서 향후 진로는 불투명해졌다. DB는 비시즌에 김시래를 FA로 영입해 두경민의 자리가 점점 멀어지고 있었으며, 기존 이선 알바노와 유현준 두 선수에게도 밀리게 되면서 불화설이 제기될 가능성도 높아 보였다.
창원 LG 세이커스
결국 2024년 6월 3일, 두경민은 이관희와의 맞트레이드로 LG로 이적하게 되었다. 두경민에게 있어 2021-2022 시즌 대구 한국가스공사 시절 이후 3시즌 만에 경상권 팀에 소속되게 되었으며, 이 빅딜의 성사로 인해 이재도가 LG와 3년 총액 5억 5천만원에 재계약을 맺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
두경민은 포인트 가드로서 대한민국 농구 국가대표팀에서도 활약하고 있다. 두경민은 FIBA 동아시아컵 (2017)과 2019 FIBA 농구 월드컵 중국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2라운드(2018)에 참가한 바 있다. 대학 시절부터 드래프트 동기인 김민구에 밀려 2진 대표팀으로만 출장하였고, 프로에 입문한 이후에도 양동근, 박찬희, 김선형 등과의 경쟁에서 1진 대표팀에는 선발되지 못하였다. 2017 FIBA 동아시안컵에서는 1.5군 대표팀으로 출전하여 일본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고, 4강 중국전에서는 큰 활약을 펼치며 결승행을 이끌었다. 그러나 결승에서는 대만에 패배하였다. 2017-18 시즌에는 KBL 역사상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국가대표 선발 논의가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으며, 드디어 2019 FIBA 농구 월드컵 예선 2라운드에 선발되어 커리어 처음으로 1진 대표팀에 발탁되었다. 2월 23일 홍콩전에서 13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대표팀에 합류하며 리딩 위주의 플레이를 펼쳤지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는 합류하지 못하였다. 2018년 11월, 허재 감독이 떠난 이후 김상식 감독으로 바뀐 농구 월드컵 예선에서 다시 대표팀에 합류하였다. 2020년 2월, 아시아컵 예선에 부상당한 최준용 대신 발탁되어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였고, 두 경기에서 평균 8.0득점을 기록하며 팀에 기여하였다.
두경민: 대기만성형 선수의 성장 이야기
두경민은 2015년 KBL 드래프트에서 원주 DB 프로미에 지명된 이후, 경력 초기에는 슈팅 가드로 활동하였다. 그러나 3년 차부터 MVP 시즌까지 포인트 가드로서의 역할에 점차 적응해갔으며, 군 복무 후에는 리딩 능력이 급격히 향상되면서 2019년 이후 팀의 주전 포인트 가드로 자리 잡았다. 두경민의 플레이 스타일은 등록상 포지션은 포인트 가드지만, 듀얼 가드에 가까운 성향을 보인다. 양동근과 같은 포인트 가드처럼 뛰어난 슈팅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2번 가드 성향이 두드러진다.
두경민의 가장 큰 장점은 뛰어난 슈팅 능력이다. 두경민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풀업 점퍼를 자신 있게 시도하며, 빠른 스피드와 준수한 돌파력으로 상대 수비를 흔드는 플레이를 선보인다. 비록 대인 수비 능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체력과 투지를 바탕으로 파이팅 넘치는 수비를 펼치고 있다. 또한 두경민의 속도는 빠르며, 얼리 오펜스에서 상대 수비진을 흔들어주는 플레이도 인상적이다. 드리블 능력도 괜찮아 공격을 스스로 풀어나가는 몇 안 되는 국내 선수 중 한 명이다.
원주 DB는 예전부터 동부 산성이라고 불리며, 훌륭한 빅맨과 스크리너를 보유한 팀이었다. 이러한 환경에서 두경민은 자연스럽게 뛰어난 스크린 활용 능력을 갖추게 되었고, 스크린 뒤에서 무빙 3점을 성공시키는 모습은 자주 목격된다. 상대 수비수가 스크린에 걸리면 자신이 직접 돌파하여 레이업이나 풀업 점퍼를 시도하는 경우도 많았다. 두경민은 김선형이나 허훈과 같이 스크린 대처 능력이 떨어지는 가드를 만날 때, 상대에게 강력한 공격력을 발휘할 수 있다. 두경민의 스피드와 체력은 탁월하여, 김영만 감독이 2014년 부임한 후 체력 훈련에서 다른 선수들을 제치고 1등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두경민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몇 가지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좁은 시야와 아쉬운 패싱 능력, 전반적인 리딩 능력의 부족이다. 경희대 시절에는 포인트 가드로서의 경험이 부족했으며, 리딩 역할은 김민구가 맡았다. 최부영 감독 하에서 4년간 해결사 역할로 훈련받은 탓에, 포인트 가드로서의 경험이 부족했다. 두경민 본인은 2번 포지션에 대한 욕심이 없고, 1.5번 포지션이 되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하며 포인트 가드 역할을 맡고자 했다.
두경민의 신체 능력과 파이팅은 뛰어나지만 내구성이 부족한 것이 문제로 지적된다. 매 시즌마다 부상으로 장기 결장하는 경우가 잦아, 특히 비시즌 훈련 중에 부상을 당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문제가 지속되면 고질적인 유리몸이 될 수 있으며, 이상범 감독 부임 이후 출장 시간 관리가 필요했다. 또한, 김주성과 윤호영의 노쇠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신인 드래프트에서 가드 자원을 지명하는 배경이 되기도 했다.
한편, 시즌 초반에는 체력이 부족하다는 증언이 있다. KBL의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 후반기에 스탯이 급감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7-18 시즌에는 브레이크아웃 시즌으로 리딩에 대한 부담이 줄어들면서 이전보다 나아진 리딩 능력을 보여주었다. 디온테 버튼과 함께 경기에 출전하며 클러치 능력도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그 후, 2018-19 시즌부터는 사실상 시즌 MVP를 노리는 특급 가드로 평가받았다. 수비 능력과 시즌 체력이 크게 향상되었고, 특히 공격 효율이 매우 좋았다. 두경민은 슛과 돌파 모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며, 상대 수비수를 쉽게 벗겨내거나 두고 슛을 쏘는 데에 무리가 없다.
상무 전역 이후인 2019-20 시즌에는 경기 중 느긋한 플레이를 보여주지만, 실제로는 15~20득점을 꾸준히 기록하며 접전 구간에서의 득점이 팀에서 가장 높은 효율성을 보였다. 이처럼 두경민은 팀에서 어떤 가드와 함께 뛰어도 1번 포지션을 맡아 경기를 조율해 나가는 모습으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였다.
2020-21 시즌에는 혼자서 팀의 득점을 책임지는 유일한 스코어러로 활약했으며, 두경민을 막으려는 상대 팀들의 집중 마크 속에서도 국내 선수 전체 2위의 득점과 팀 내 1위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자신을 증명했다. 비록 손목 인대 부상을 안고 경기에 뛰고 있지만, 이상범 감독은 신인 이용우를 기용하며 체력 안배를 관리하고 있다.
적으로 두경민은 불리한 신체 조건과 고질적인 유리몸 기질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실력과 경기 감각으로 성장해온 대기만성형 선수이다. 두경민이 앞으로 더욱 발전하여 KBL의 스타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
'인물, 연예인, 운동선수, 이슈, 작품, 사건 등'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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