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리수(트렌스젠더 여성), 본명 이경은(李慶恩), 1975년 2월 17일에 경기도 성남시에서 태어났다. 현재 49세로, 대한민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신체적으로는 168cm에 48kg, 신발 사이즈는 250mm이며 혈액형은 O형이다. 가족 구성은 어머니(1941년생)와 1남 3녀 중 막내로서 자랐다. 학력으로는 풍생중학교와 낙생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장안대학교에서 엔터테인먼트학 학사를 취득했다. 연예계 데뷔는 2001년 CF '도도화장품 - 빨간통페이나'를 통해 시작되었다.
하리수: 대한민국의 트랜스젠더 아이콘
하리수(본명 이경은)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유명한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가수이자 배우로 활동하며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이다. 하리수는 대중 매체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을 공개적으로 드러낸 초기 사례 중 하나로, 데뷔 초기부터 지상파 다큐멘터리가 제작될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현재 하리수는 배우, 모델, 가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성장기와 데뷔
하리수는 1975년 경기도 성남시에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냈다. 공무원인 아버지가 가정을 소홀히 하자, 어머니는 파출부로 생계를 꾸려 나갔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의 성 정체성을 남자라고 인식하지 않았으며, 주로 여자아이들과 어울리며 자연스럽게 역할 놀이를 즐겼다. 그러나 아버지의 엄한 훈육과 차별대우로 인해 어린 시절은 암울했으며, 여러 차례의 갈등과 폭력적인 체벌을 경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아버지와의 관계는 소원해졌으나, 결국 그를 용서하고 함께 살게 되었다.
하리수는 중학생 시절부터 연예계에 발을 들였으며, 1991년 MBC 드라마에 출연한 것을 시작으로 아역 배우로 활동했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트랜스젠더로서의 삶을 살기로 결심한 고2 때, 이태원 트랜스젠더 바에서 일하며 수술 자금을 모았다. 1993년 고교 졸업 후 일본으로 가서 한국무용을 시작하고, 성전환 수술을 받았다. 1998년 귀국 후 동대문 쇼핑몰에서 모델로 활동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지상파 데뷔와 인기
하리수는 2001년 도도 화장품 광고로 지상파에 본격적으로 데뷔했다. 해당 광고는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으며, 하리수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 이 광고로 인해 하리수는 10년간의 무명 세월을 한 번에 극복하게 되었고, 이후 다양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리수의 솔로 데뷔곡 'Temptation'은 선정성 논란에 휘말렸으나, 하리수의 독특한 이미지와 함께 큰 인기를 얻었다. 그러나 음악 활동에서 겪은 어려움과 함께, 하리수는 트랜스젠더 보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하리수는 자신의 목소리와 음악적 표현을 발전시키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연습했다.
중화권에서의 성공과 향후 활동
하리수는 2000년대에 중화권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으며, 여러 행사와 광고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연예인으로 초대되었다. 하리수는 또한 중국과 말레이시아의 합작 영화 '전신'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되는 등 국제적인 활동을 펼쳤다.
하리수는 예명인 '하리수'를 놓고 전 소속사와 갈등을 겪기도 했으나, 이후 이 이름을 계속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방송 활동뿐만 아니라 자서전 '이브가 된 아담'을 출판하며 자신의 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하리수는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서의 경계를 허물고, 사회적 담론을 제시하는 중요한 인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리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하리수: 성별 정정과 개명
하리수는 2002년 12월 인천지방법원에서 성별 정정을 허가받고 현재의 본명인 이경은으로 개명하였다. 이전에도 소수의 성전환자들이 성별 정정을 위해 소송을 진행했지만, 허가를 받은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이는 성별 정정의 허가가 매우 어려운 과정이었음을 시사한다. 2000년대 초반에는 인터넷이나 모바일 뱅킹이 보편화되지 않아, 트랜스젠더들은 주민등록번호와 외모가 불일치하는 상황에서 많은 불편을 겪어야 했다. 당시 사회에서는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유흥가나 황색 매체에서 언급되는 특이한 존재로만 인식되곤 했다. 그러나 하리수의 등장은 이와 같은 인식에 변화를 가져왔고,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하리수의 성별 정정 이후, 다른 트랜스젠더들도 성별 정정을 허가받는 사례가 증가하였으며, 이는 그야말로 물꼬를 트는 역할을 하였다.
데뷔 10주년, 결혼과 이혼
하리수는 2006년 11월, 4세 연하의 가수 미키정과 결혼하였다. 두 사람은 입양을 계획했으나, 2017년까지 이행되지 않았다. 이는 주로 기독교 계열의 입양 기관들로 인해 제약을 받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결혼 후에도 하리수는 해외 활동에 주력하며 남편과의 루머가 끊이지 않았다. 그러나 2009년에는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 불화설을 일축하였다. 하리수는 "나 말고 다른 여자를 만나라"라는 발언을 하기도 했으며, 이는 서로를 이해하고 응원하는 관계임을 나타낸다.
2011년에는 데뷔 10주년을 맞아 'SBS 스페셜'에 출연하여 트랜스젠더로서의 삶과 미래 계획에 대해 이야기하였고, 이 방송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다. 2012년에는 서울젠더클럽을 오픈하며, 트랜스젠더 커뮤니티를 위한 공간을 마련하였다. 이후 'Shopping Girl'이라는 신곡을 발매하여 화제를 모았다.
2017년 6월, 하리수는 미키정과의 결혼생활을 청산하고 합의 이혼했다. 이혼의 원인은 경제적 어려움과 성격 차이였으며, 이는 미키정의 사업 실패와 관련이 있었다. 하리수는 공식적으로 이혼 사유를 설명하며 비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둘은 이혼 후에도 서로를 응원하며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속되는 음악 활동
하리수는 2017년 11월, 한서희의 발언에 대한 반응으로 SNS에서 목소리를 높이며 지지를 받았다. 2018년에는 보컬 트레이닝을 통해 변화를 예고하였고, 디지털 싱글도 발표하였다. 2019년에는 '복면가왕'에 출연하여 가창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였고,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2020년에는 '보이스 트롯'에서 뛰어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의 인정을 받았다. 하리수는 성별의 핸디캡을 극복하며 20년간의 가수 경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진정한 노력가로 평가받고 있다. 하리수의 경력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며, 트랜스젠더로서의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리수: 트랜스젠더 연예인의 선구자
하리수는 한국 연예계에서 트랜스젠더라는 정체성을 가진 인물로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하리수가 국내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인 것은 아니다. 1990년대 초중반에 하지나라는 이름의 트랜스젠더가 성전환 사실을 공개하고 영화 및 방송에 출연했지만, 당시의 사회적 분위기와 부족한 콘텐츠로 인해 하리수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하리수는 이와 같은 선례에도 불구하고, 대중적인 성공을 거둔 최초의 트랜스젠더 연예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한국 트랜스젠더의 대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리수의 등장은 한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하리수는 성별 정정 후 2002년부터 대중 매체에 출연하며, 트랜스젠더의 존재를 더욱 널리 알렸다. 그 전까지 트랜스젠더는 주로 유흥가나 타블로이드 매체에서 특이한 존재로 다루어졌으나, 하리수의 등장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트랜스젠더에 대해 더 많은 이해를 하게 되었다.
하리수는 자신의 정체성으로 인해 많은 상처를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하리수는 "악플 때문에 수백 번 죽고 싶었지만,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서 참았다"라는 발언을 통해 자신의 심경을 드러냈다. 또한, 하리수는 악플러에 대한 대응을 적극적으로 하여, 지속적인 악플을 올리는 사람들에게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하리수는 연예계 활동 외에도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리니지2"에서 군주로서 혈맹을 이끌고 있다. 하리수는 게임 내에서도 성별에 대한 공격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이를 극복하고 자신만의 길을 걷고 있다.
하리수의 여정은 단순한 연예인 활동을 넘어 사회적 이슈에 대한 관심과 참여로도 이어졌다. 하리수는 2013년 퀴어문화축제에서 클레오파트라로 분장하며 사회적 메시지를 전달하는 등,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결혼과 이혼을 경험한 하리수는 개인적인 삶에서도 복잡한 여정을 겪었다. 2006년 가수 미키정과 결혼하였으나, 경제적 어려움과 성격 차이로 2017년에 이혼했다. 이 과정에서 하리수는 언론과 대중의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서로를 응원하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하리수는 최근에도 음악 활동을 이어가며, 트롯 장르의 프로그램에서 자신의 가창력을 다시 한번 증명하였다. 하리수의 노력은 그동안의 편견과 논란을 극복하고, 진정한 아티스트로서의 입지를 다지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하리수는 단순한 연예인의 이미지를 넘어, 한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 다양한 사회적 이슈에 목소리를 내는 중요한 인물로 남아 있다. 하리수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