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라는 질병은 그 특성상 역사와 인류의 동행이 깊게 얽혀 있는 병이다. 이 병은 수세기에 걸쳐 인간 사회와 건강에 큰 영향을 미쳤으며, 오늘날에도 많은 인구가 그 고통을 겪고 있다. 말라리아라는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쁜 공기'를 의미하는 말루스(나쁜)와 에르(공기)에서 유래되었다. 예로부터 인류는 말라리아를 '장기'나 '미아스마' 때문에 발생한다고 오해해 왔다. 이는 과거의 오류이지만, 이는 말라리아가 학질원충에 의해 전파된다는 사실을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주요 원충은 플라스모디움 종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치명적인 것은 열대 열원충인 플라스모디움 팔시파룸이다. 이 종은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사망 가능성이 높다. 한국에서는 플라스모디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