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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독점 SK하이닉스 vs 추격하는 삼성전자… 펀드매니저들의 선택

시사맨 2024. 8. 11.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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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도체 시장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고대역폭 메모리(High Bandwidth Memory, 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는 독점적 우위를 점하고 있으며, 삼성전자는 이를 추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펀드매니저들 사이에서 어떤 기업의 주식이 더 매력적인지에 대한 의견이 갈리고 있다. 두 달 전과 현재의 투자 관점 변화를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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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현재: 전문가들의 투자 선택 변화

 

약 두 달 전, 조선비즈는 국내 주식 투자 전문가 11명에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 어느 종목에 투자할지를 물었다. 당시에는 SK하이닉스가 6표로 삼성전자(5표)를 근소하게 앞섰다. SK하이닉스는 HBM 분야에서의 경쟁력 덕분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사이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인공지능(AI) 분야의 거품론이 대두되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조정받았고, D램 가격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다. 8월 초,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HBM 관련 품질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로 인해 삼성전자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최근 펀드매니저 13명에게 다시 동일한 질문을 던졌다. 그 결과 삼성전자가 7표를 얻어 SK하이닉스(6표)를 역전했다. 이번 결과를 통해 어떤 요소들이 주요 고려 사항이 되었는지 살펴보자.

삼성전자의 매력

 

삼성전자를 선택한 전문가들은 주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다:

 

1. 레거시 반도체의 상승세: 삼성전자는 D램 등 전통적인 반도체 제품에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HBM이 아닌 범용 D램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더 안정적인 수익성을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2. 경기 변동성 대비 안정성: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과 증시 변동성 확대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도 현재 과거 평균 대비 저평가 상태로 보인다.

 

3. HBM 시장 진입 가능성: 삼성전자가 HBM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가능성이 있으며, TC-NCF 방식이 경쟁력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 방식은 HBM 적층 과정에서 필름형 소재를 활용하여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이다.

 

SK하이닉스의 강점

 

반면,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전문가들은 다음과 같은 이유를 제시했다:

 

1. HBM 시장 선점 효과: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에서 선점 효과를 누리고 있으며, 이는 경쟁자들이 따라잡기 어려운 강점을 가진다. 특히 SK하이닉스는 HBM1과 HBM2 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HBM3 시장에서도 우위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2. 낙폭 과대에 따른 매력: 최근 주가 조정 과정에서 SK하이닉스의 낙폭이 삼성전자보다 컸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받는다. 이로 인해 매수 기회로 여겨질 수 있다.

 

3. HBM 공급 우위: 엔비디아와의 협력 관계를 통해 HBM의 공급 비중이 높은 SK하이닉스는 여전히 중요한 공급처로 자리잡고 있다. 이는 HBM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우위를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각각의 장단점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가운데, 현재의 시장 환경과 기업의 전략에 따라 투자 결정이 달라질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각자의 투자 전략에 맞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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