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No.24인 데이비드 맥키넌은 1994년 12월 15일에 매사추세츠 주 이스턴에서 태어났다. 그의 본명은 데이비드 C. 맥키넌으로, 미국 국적을 가지고 있다. 하트포드 대학교를 졸업한 맥키넌은 1루수와 3루수 포지션에서 활약하며, 우투우타이다. 2017년 드래프트에서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로부터 32라운드에서 지명되었고, 이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를 거쳐 2024년부터는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고 있다. 맥키넌의 연봉은 2024년에 900,000달러로 계약되었으며, 등장곡으로는 세이부 시절에는 Mark Morrison의 "Return of the Mack"을 사용하였고, 삼성 시절에는 구단이 자작한 곡을 사용한다. 세이부 시절에는 외국인 타자 범용 테마로 사용되었다.
삼성 라이온즈 소속 내야수 데이비드 맥키넌의 선수 경력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2017년 드래프트에서 32라운드로 지명받아 프로 데뷔. 루키 레벨에서 뛰며 뛰어난 성적을 보여줬으나, 2018시즌 A(full)과 A(adv)에서의 활약이 부진하고 2019년에는 부상으로 전력을 회복하지 못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인해 경기가 취소되면서 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2021년에는 AA에서 주전으로 활약하며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2022년에는 AAA에서 불방망이를 휘둘러 빅리그 콜업을 이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진하여 8월에는 다시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8월 5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클레임되어 이적. 메이저리그에서는 부진한 활약을 보여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났다. 마이너리그에서는 높은 성적을 기록했으나 메이저리그에서는 낮은 타격율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의 맹활약은 다른 리그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이었다.
데이비드 맥키넌의 KBO 입단: 한 단계 높은 도전
2022년 12월 20일, 사이타마 세이부 라이온즈에 입단한 데이비드 맥키넌. 와타나베 히사노부 단장은 맥키넌에 대해 "장타력이 매력적이며 매우 공격적인 선수입니다. 클린 업의 일각을 담당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코멘트했다.
맥키넌은 일본투수들이 던지는 공에 익숙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는 인터뷰에서 "최소한 타율을 2할 7푼 ~ 2할 8푼까지 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으나, 일본 리그의 투수들과의 맞대결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2023 시즌: 도전과 성장
맥키넌의 NPB 데뷔는 2023년 4월 2일, 오릭스 버팔로스를 상대로 첫 홈런을 터뜨리며 시작되었다. 이어 3-4월 성적에서도 그가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월부터 9월까지 맥키넌은 안정된 타격감을 유지하며 팀에 공격적인 기여를 했다. 정규시즌에서는 투신타병이라 불리던 2023년도 퍼시픽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타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한국행: 삼성 라이온즈의 새로운 희망
맥키넌의 일본 시절 성적은 KBO의 삼성 라이온즈에 주목을 받게 했다. 부진한 내야를 보강하기 위해 삼성은 맥키넌을 영입했다. 2023년 12월 15일,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2024 시즌에 삼성 라이온즈에서 뛰게 되었다.
맥키넌은 NPB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지만, KBO로의 적응이 어떨지는 미지수다. 맥키넌의 입단은 삼성 팬들의 기대를 높였지만, 과거에는 MLB에서 활약한 선수들도 KBO에서 적응 문제를 겪었던 점을 고려할 때 불안도 있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맥키넌은 그의 타격 실력과 수비력으로 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의 KBO 데뷔가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팬들은 기대와 불안을 함께 가지고 있다.
데이비드 맥키넌: 새로운 OPS 히터의 등장
데이비드 맥키넌은 전성기 오재일과 비슷한 유형의 OPS 히터로 평가받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그저 그런 대체선수 정도의 성적을 보여주었지만, 일본에서는 짧은 기간이지만 파워를 발휘하며 주목받았다. 볼삼비(0.53)와 투고 타저 속에서도 2/3/4의 슬래시 라인과 15홈런 wRC+ 120을 기록하여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패스트볼에 대한 대응력이 뛰어나다는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
맥키넌의 타격폼은 힘을 모으는 테이크 백을 짧게 가져가고 간결하게 치는 스타일이다. 이러한 스타일 덕분에 공을 정확하게 타격할 수 있으며 곧잘 홈런도 칠 수 있다.
그는 중장거리 타자이며, 삼성의 홈구장인 KBO 최고의 타자친화구장에서 20홈런 이상을 노려볼 만한 선수로 꼽힌다. 또한 그의 주포지션인 1루 수비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보여주었다. 2023년에는 UZR 6.5를 기록하여 퍼시픽 리그에서 1루수 부문 1위 및 전체 2위를 기록했다.
맥키넌은 KBO 입성 이후 컨택 능력으로 높은 고타율과 컨택율을 자랑하며 삼진도 잘 당하지 않는다. 그의 타격 능력은 삼성 라이온즈에 큰 기대를 부여하고 있다.
MLB에서는 2022년에 LAA와 OAK에서 활약하며 22경기에 출전하여 57번의 타석에 나서고, 안타 7개, 볼넷 6회, 삼진 17회를 기록했다. 이로써 그의 타율은 .140이었고,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228과 .140으로 나타났다. NPB에서는 2023년에 세이부에서 뛰며 127경기에 출전하여 514번의 타석에 올랐고, 안타 120개와 홈런 15개, 타점 50개를 올렸다. 그의 타율은 .259이며 출루율과 장타율은 각각 .327과 .401로 나타났다.
데이비드 맥키넌은 노아 신더가드와 비슷한 외모와 머리 스타일로 주목을 받았다. 세이부에 입단했을 때는 머리를 자른 모양으로 나타났다. 대학 시절에는 축구부 주전 골키퍼였기도 했는데, 이는 그의 1루 수비 능력이 매우 좋다는 것을 보여준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이름이 비슷하고 성이 한글로 쓰면 비슷하다는 점에서 영입 당시 일부 삼성 팬들의 놀라움을 샀다. 공식 발표 시 '맥키논'으로 알려진 그는 세이부에서 '기가 맥키논'과 같은 별명을 얻기도 했다. 팬 서비스에 뛰어나며 사인과 소통을 즐기며 시간을 할애한다. 한국과 일본 두 나라에서 모두 라이온즈에 소속되었고, 삼성 입단 발표일인 12월 15일은 그의 생일이었다. 세이부 시절 홈런 후 세레모니를 할 때는 '야키니쿠 파워'라고 부르길 원했다. 세이부 시절 팀 동료와의 유쾌한 모습도 많이 알려졌다. 그는 팬들과의 소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인스타그램을 통해도 활발한 소셜 활동을 한다. 또한 동양 야구에 대한 이해도가 뛰어나 동료들과의 화합도 잘 이루어진다. 어린 선수들을 도와주는 모습도 있어 그의 팀 내 역할이 크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