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어두운 역사에는 종종 우리가 피하기를 원하는 비극적인 사건들이 있다. 그런 사건 중 하나가 1975년 발생한 부랑인 쉼터 형제복지원에서의 참상이다. 이곳은 인권 유린과 착취의 공포스러운 무대였다. 오늘은 그 당시의 비극을 되새겨 보고자 한다. 1987년 3월 22일, 한 피난처인 형제복지원에서 36명의 원생이 탈출을 시도했으나 그중 한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은 그 후 35명의 원생들이 증언하며 형제복지원의 참상을 드러내면서 대한민국에 충격을 안겼다. 이곳에서는 폭행과 성폭행, 강제 노역 등이 일상이었다. 형제복지원은 당시 전국 최대 규모의 부랑인 쉼터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12년 동안 3만 8천 명 이상의 사람들이 수용되었다. 그중에는 657명이 질병과 폭행 등으로 목숨을 잃었고..